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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야 버스

3월 26, 2024 0 comments


  오늘은 오랜만에 심야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. 

 이렇게 늦은 시간에 버스를 탄 게 아마도... 고등학교 3학년 때가 마지막였을 겁니다. 그때는 항상 기타를 메고 다녔는데, 오늘은 노트북과 태블릿이 들어 있는 가방을 메고 있죠. 둘 다 무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.

 이렇게 늦은 시간에 버스를 탄 이유는, 오늘 있었던 녹음이 늦게 끝나서 입니다. 녹음이 늦게 끝난 건 정말 피곤하고...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닙니다. 하지만, 이렇게 오랜만에 심야 버스를 타게 된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요. 작년부터 항상 KTX만 타왔기 때문에, 이런 느린 맛을 잘 모르고 지내왔습니다. 물론 시속 100km가 결코 느린 속력은 아니지만...


' 내가 또 언제 이걸 해보겠어.' 라는 생각이면 안 좋을 게 없습니다. 지금도 그런 거고요. '내가 또 언제 이걸 해보겠어.' 라는 생각을 하니까, 제작년 초 가을에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던 때도 기억이 나네요. 자전거를 타고 카페에 갔다가, 집에 돌아가는 길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서 도로에 물이 얕게 차오를 정도였어요. 근데 그냥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처럼 재밌게 빗속의 자전거를 타며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었죠.
 지금도 그렇네요.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서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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